
반투명한 갓 위로 정교하게 새겨진 방사상 주름과 은은한 갈색빛의 그라데이션이 렌즈 너머로 숲속 요정의 앙증맞은 매력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갈색선녀버섯 (고려선녀버섯)
Marasmiellus koreanus Antonín, Ryoo & H.D. Shin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갈색 그라데이션과 뚜렷한 주름: 갓의 지름은 1~4cm 내외로 소형이다. 처음에는 둥근 반구형이나 점차 편평해지며 중앙이 배꼽처럼 얕게 들어간다. 표면은 어릴 때 회갈색을 띠다가 점차 옅은 살구색~갈색으로 변하며, 중앙부가 더 짙은 색을 띤다. 갓의 중심에서 가장자리를 향해 깊고 뚜렷한 방사상 홈선(주름)이 새겨져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 성긴 주름살과 섬세한 자루: 갓 아랫면의 주름살은 백색 내지 옅은 크림색을 띠며 간격이 약간 성긴 편이다. 대(자루)는 가늘고 질기며, 윗부분은 흰색에 가깝지만 기부(뿌리)로 갈수록 갓 표면과 비슷한 갈색 또는 짙은 흑갈색을 띤다.
- 한국의 이름을 딴 선녀버섯: 2010년 한국의 버섯학자들에 의해 신종으로 학계에 처음 보고되면서 종소명에 'koreanus(한국의)'가 붙은 자랑스러운 종이다. 과거 '고려선녀버섯'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갓의 뚜렷한 갈색 특징을 살린 '갈색선녀버섯'으로 정식 국명이 부여되어 널리 불린다.
■ 썩은 나무에 나는 주요 선녀버섯속(Marasmiellus) 유사종 비교 (4종)
| 구분 | 갈색선녀버섯 (본 종) | 하얀선녀버섯 | 삭정이선녀버섯 (마른가지) | 삼나무선녀버섯 |
|---|---|---|---|---|
| 갓 색상 및 형태 | 회갈색~살구색, 뚜렷한 방사상 홈선 | 순백색, 반투명하며 매끄러운 편 | 옅은 살구색~백색, 다소 불규칙함 | 옅은 황갈색~갈색 |
| 주요 발생 환경 | 활엽수 고사목, 그늘진 습지 | 활엽수 고사목, 썩은 가지 | 나뭇가지나 잔가지(삭정이) 무더기 | 주로 삼나무 등 침엽수 고사목 |
| 자실체 크기 | 지름 1~4cm (소형) | 지름 1~2.5cm (소형) | 지름 0.5~1.5cm (초소형) | 지름 1~3cm (소형) |
| 식용 여부 | 식독 불명 | 식용 불가 | 식용/약용 (버섯차로 활용) | 식독 불명 |
※ 생태 메모
학명 'Marasmiellus koreanus'에서 알 수 있듯 2010년 한국의 학자들(안토닌, 류지헌, 신현동)에 의해 신종으로 발표되어 세계 균류 목록에 자랑스러운 한국의 이름을 새긴 버섯이다. 과거 '고려선녀버섯'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알려졌으나, 이후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는 외형적 특징을 반영하여 '갈색선녀버섯'이라는 정식 국명이 부여되었다. 숲속 그늘지고 습한 계곡 주변의 썩은 활엽수 위에서 주로 무리 지어 피어난다. 갓 표면의 섬세한 방사상 주름과 은은한 갈색의 그라데이션이 무척 우아하여 렌즈로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신비로운 요정 같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우리 고유의 산림 자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