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의 동그란 포자낭과 별처럼 갈라진 겉껍질의 포근한 질감이 렌즈 너머로 선명하게 포착되어, 빗방울을 맞으면 포자를 뿜어내는 숲속 미시 생태계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테두리방귀버섯
Geastrum fimbriatum Fr.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별 모양으로 갈라지는 외피막: 발생 초기에는 지름 2~4cm의 둥근 구형 내지 양파 모양으로 땅속이나 낙엽 밑에 반쯤 묻혀 있다. 포자가 성숙함에 따라 겉껍질(외피막)이 5~9갈래로 쪼개지며 마치 별(Star)이나 꽃잎 모양으로 활짝 뒤집혀 펼쳐진다. 펴진 상태의 크기는 지름 3~5cm 정도이며, 옅은 황갈색이나 크림색을 띤다.
- 방출구 주변의 섬세한 테두리(털): 갈라진 껍질 중앙에는 동그란 주머니 모양의 내피막(포자낭)이 자루 없이 얹혀 있다. 포자낭 꼭대기에는 작은 구멍(방출구)이 열려 있으며, 그 가장자리를 따라 미세한 털이 테두리(Fringe)처럼 술 장식을 이루는 것이 이 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나뭇가지 등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압력에 의해 꼭대기 구멍으로 연기 같은 포자가 뿜어져 나온다.
- 복균류 및 식용 여부: 주름살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포자가 주머니 안에서 성숙하는 형태를 '복균류'라고 부른다. 껍질이 질기고 살이 얇아 식용 가치는 전혀 없지만, 숲속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톡톡 건드려 포자를 뿜어내는 모습을 관찰하는 생태적 즐거움이 아주 큰 버섯이다.
■ 별 모양으로 피어나는 먼지/방귀버섯류 비교 (4종)
| 구분 | 테두리방귀버섯 (본 종) | 목도리방귀버섯 | 꼬마방귀버섯 | 먼지버섯 |
|---|---|---|---|---|
| 외피막(갈라짐) 특징 | 5~9갈래, 밋밋하게 뒤집힘 | 포자낭 아래 두툼한 접시 모양 목도리 형성 | 4~8갈래, 매우 작음 | 습하면 펴지고 건조하면 오므라듦 |
| 포자낭 방출구 형태 | 원뿔형 돌출 없고 주변에 미세 털(테두리) | 명확한 원뿔형으로 뾰족하게 돌출됨 | 미세한 관상(빨대 모양) 방출구 | 불규칙하게 찢어지듯 구멍이 남 |
| 자실체 크기 | 전개 시 지름 3~5cm | 전개 시 지름 4~8cm (대형) | 전개 시 지름 1~2cm (초소형) | 전개 시 지름 3~6cm |
| 분류학적 위치 | 방귀버섯과 | 방귀버섯과 | 방귀버섯과 | 먼지버섯과 |
※ 생태 메모
누군가 건드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면 둥근 포자낭에서 연기(포자)가 '푸스스'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방귀를 뀌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재미있는 이름이다. 중앙의 포자 방출구 가장자리에 미세한 털이 테두리(Fringe)처럼 나 있어 '테두리방귀버섯'이라는 정확한 국명을 가진다. 겉모습이 매우 유사한 '목도리방귀버섯(Geastrum triplex)'은 껍질이 갈라질 때 안쪽 층이 분리되어 포자낭 아래에 두툼한 접시 모양의 '목도리'를 형성하며, 방출구가 원뿔처럼 뾰족하게 솟아오른다는 점으로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숲을 걷다 이 별 모양의 앙증맞은 버섯을 만났을 때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려보는 것은 자연이 주는 작은 즐거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