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덧붙이버섯(Asterophora parasitica (Bull.) Singer) Google 검색

A9300809.jpg

 

"거멓게 부패해 가는 무당버섯류의 사체를 양분 삼아 새하얗게 피어난 기생덧붙이버섯의 신비로운 자태이다.
버섯 위에 또 다른 버섯이 자라나는 기묘한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끈질긴 순환 과정이 렌즈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기생덧붙이버섯

Asterophora parasitica (Bull.) Singer

분류 주름버섯목 (Agaricales) 만가닥버섯과 (Lyophyllaceae) 덧붙이버섯속 (Asterophora)
학명 의미 종소명 parasitica는 '기생하는(parasitic)'이라는 생태적 특성을 직관적으로 의미함
주요 서식지 전국 각지의 숲속, 무당버섯류 및 젖버섯류의 늙거나 썩어가는 자실체 위
생태적 특징 여름부터 가을까지 발생하며 다른 버섯을 분해하여 양분을 얻는 중복 기생균(버섯기생균)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은빛 비단털이 덮인 소형 갓: 갓의 지름은 1~2cm 내외로 아주 앙증맞고 작다. 초기에는 둥근 반구형이다가 종 모양을 거쳐 차차 편평해진다. 표면은 옅은 회백색 내지 백색을 띠며, 미세하고 은은한 비단실 같은 털이 덮여 있어 청초한 느낌을 준다.
  • 주름살의 발달 (덧붙이버섯과의 차이): 근연종인 '덧붙이버섯'이 갓 표면에 두꺼운 갈색 분말(후막포자)을 형성하고 주름살이 퇴화한 것과 달리, 기생덧붙이버섯은 갓 표면에 후막포자가 거의 없고 백색의 주름살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뚜렷하게 발달하는 것이 핵심 동정 포인트이다.
  • 독특한 숙주 특이성: 아무 버섯에나 기생하는 것이 아니라, 갓 중앙이 오목하게 파인 형태를 띠는 절구버섯, 무당버섯, 젖버섯류의 자실체를 선호한다. 빗물 등에 의해 포자가 숙주 버섯의 오목한 중심부에 쉽게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기생 버섯 및 주요 숙주 유사종 비교 (4종)

구분 기생덧붙이버섯 (본 종) 덧붙이버섯 (유사종) 절구버섯 (주요 숙주) 기생그물버섯 (타 기생종)
생태 및 분류군 버섯기생균 (만가닥버섯과) 버섯기생균 (만가닥버섯과) 공생균 (무당버섯과) 버섯기생균 (그물버섯과)
갓 표면 특징 회백색 바탕, 미세한 비단털 갓 위에 짙은 갈색 가루가 덮임 상처 시 적색을 거쳐 흑색 변색 황갈색~올리브색, 미세 융모
번식 기관 발달 주름살이 뚜렷하게 발달함 주름살 퇴화, 후막포자로 번식 빽빽한 백색 주름살 발달 황색의 미세한 관공 발달
주요 서식 환경 썩은 무당버섯류 자실체 위 썩은 무당버섯류 자실체 위 일반적인 활엽수림 땅 위 황토색어리알버섯 자실체 위

※ 생태 메모

버섯 위에 또 다른 버섯이 자라는 매우 독특하고 희귀한 생태를 지닌 종이다. 숲속의 분해자인 무당버섯이나 젖버섯 무리가 수명을 다해 검게 썩어갈 때, 그 사체를 분해하고 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가는 '중복 기생균'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름이 엇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덧붙이버섯'은 갓 위에 갈색 가루(무성 생식을 위한 후막포자)를 잔뜩 뒤집어쓰고 있는 반면, 기생덧붙이버섯은 갓이 비교적 깨끗하고 일반 버섯처럼 주름살을 통해 정상적으로 포자를 형성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거멓게 타들어 간 숙주 버섯의 사체 위에서 새하얀 요정처럼 피어난 앙증맞은 모습은, 죽음이 곧 새로운 생명의 잉태로 이어지는 숲속 자연 생태계의 경이로운 순환 과정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대변해 준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