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미풀(Megaleranthis saniculif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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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한 낙엽이 깔린 고산의 계곡가, 맑은 봄 햇살을 받으며 피어난 모데미풀의 청초한 자태이다.
단정하게 벌어진 새하얀 꽃과 깊게 패인 녹색 잎사귀의 대비가 깊은 숲이 품은 신비로움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모데미풀

Megaleranthis saniculifolia Ohwi

분류 미나리아재비목 (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모데미풀속 (Megaleranthis)
영명 Korean Megaleranthis
주요 서식지 고산 지대의 습기가 풍부한 계곡 주변이나 낙엽활엽수림 하부
생태적 특징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만 서식하는 1속 1종의 희귀 특산식물 (여러해살이풀)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세계적인 희귀종, 한국의 특산식물: 모데미풀속(Megaleranthis)은 전 세계 식물 분류군을 통틀어 오직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1속 1종'의 고유종이다. 지리산, 소백산, 태백산, 한라산 등 해발고도가 높은 깊은 산의 습윤한 환경에서 드물게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여 식물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 이름의 유래와 '모데미' 마을: 1935년 일본인 식물학자 오위(Ohwi)에 의해 지리산 남원 운봉의 '모데미'라는 산골 마을에서 처음 발견되어 그 지명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애석하게도 현재 그 마을은 사라져 터만 남았으나, 식물의 이름 속에는 그 땅의 역사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 눈부신 하얀 꽃받침과 잎의 형태: 4~5월에 줄기 끝에 별 모양의 하얀 꽃이 한 송이씩 핀다. 5~6장의 하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꽃받침'이며, 진짜 꽃잎은 퇴화하여 안쪽의 노란색 꿀샘(선체)으로 남아 수술과 섞여 있다. 꽃대 아래를 감싸는 포엽과 뿌리잎 모두 손바닥 모양으로 날카롭고 깊게 갈라지는 것이 바람꽃류와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이다.

■ 모데미풀 및 하얀색 유사 봄꽃류 생태 비교 (4종)

구분 모데미풀 (본 종) 너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꿩의바람꽃
속명 (분류) 모데미풀속 (특산종) 너도바람꽃속 바람꽃속 바람꽃속
포엽(잎)의 형태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짐 선형으로 아주 잘게 갈라짐 5개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음 3출엽으로 잎자루가 긺
꿀샘(퇴화 꽃잎) 유무 노란색 꿀샘 존재 끝이 2갈래인 노란색 꿀샘 존재 꿀샘 없음 (수술만 존재) 꿀샘 없음 (수술만 존재)
꽃차례 (피는 모양) 줄기 끝에 1송이 줄기 끝에 1송이 줄기 끝에 1송이 줄기 끝에 1송이

※ 생태 메모

모데미풀은 빙하기의 잔존 식물로 추정되며, 서늘하고 습도가 유지되는 고산의 특정 구역에서만 살아갈 수 있도록 까다롭게 진화했다. 이로 인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산림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하여, 현재 산림청에서 희귀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계곡류의 습한 이끼와 어우러진 모데미풀 군락의 고고한 모습은 한국의 산하가 가진 고유한 생태적 아름다움을 대변하며, 그 진귀한 풍경을 마주하고 프레임에 담아내는 순간은 식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자부심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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