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호박벌(Xylocopa appendiculata)
🔍 어리호박벌(Xylocopa appendiculata) Google 검색

IMG_9696.JPG

IMG_9700.JPG

"따사로운 햇살 아래 하얀 꽃송이에 내려앉아 꿀을 탐하는 어리호박벌의 웅장하면서도 분주한 몸짓이다.
가슴을 덮은 폭신한 황금빛 털과 옻칠을 한 듯 윤기 나는 검은 몸체가 렌즈 너머로 한여름 화원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전해준다."

어리호박벌

Xylocopa appendiculata circumvolans Smith

분류 벌목 (Hymenoptera) 꿀벌과 (Apidae) 어리호박벌속 (Xylocopa)
영명 Carpenter Bee, Japanese Carpenter Bee
주요 서식지 전국 각지의 산림 가장자리, 도심 공원, 야산 풀밭, 고사목 및 목조 가옥 주변
생태적 특징 봄부터 가을(4~10월)까지 활동하며 마른 나무에 굴을 파서 둥지를 짓는 대형 독결성(단독생활) 벌 (몸길이 20~25mm)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황금빛 가슴 털과 매끄러운 흑색 배: 몸길이 20~25mm에 달하는 대형 벌이다. 가슴 등판에는 비단결 같은 빽빽한 레몬색~황금색 털이 밀생하여 매우 화려하지만, 배 부위는 털이 거의 없고 매끄러운 광택의 흑색을 띤다. 날개는 짙은 흑갈색으로 햇빛을 받으면 은은한 자줏빛 광택이 감돈다.
  • 목재를 뚫는 목수벌(Carpenter Bee)의 생태: 영명인 'Carpenter Bee(목수벌)'에서 알 수 있듯, 썩은 나무나 대나무, 처마 밑 목재에 강한 턱으로 직경 1~1.5cm의 원형 터널을 파고 칸막이를 만들어 알을 낳고 꽃가루 경단을 저장한다. 꿀벌처럼 대규모 군집을 이루지 않고 암컷 단독으로 육아실을 조성하는 독결성(단독성) 생활사를 지닌다.
  • '어리호박벌'의 이름 유래와 성선택: 진짜 호박벌(뒤영벌류)과 체형이 비슷하지만 배에 털이 없고 형태가 조금 다르다 하여 접두사 '어리-'가 붙었다. 암수는 머리 모양으로 쉽게 구분되는데, 암컷은 얼굴 전체가 검은색인 반면 수컷은 이마 방패(얼굴 중앙)에 뚜렷한 역삼각형의 노란색 무늬가 있다. 덩치와 '붕붕'거리는 큰 비행음 때문에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독침을 쏘는 암컷도 성격이 매우 온순하여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 국내 자생 대형 방화성 벌류 및 뒤영벌속 주요 유사종 비교 (5종)

구분 어리호박벌 (본 종) 호박벌 뒤영벌 장수말벌 왕바다리
몸 전체 털 분포 가슴만 노란 털 밀생, 배는 매끄러운 흑색 가슴과 배 전체에 솜털 밀생 (배 끝 황갈색) 몸 전체에 흑색/백색 솜털이 두텁게 밀생 털이 거의 없고 단단한 외골격 노출 털이 없으며 가늘고 긴 체형
둥지 짓는 장소 마른 고사목, 대나무 속 터널 땅속 두더지 굴, 돌무더기 틈 땅속 공간, 설치류 옛 굴 땅속 깊은 곳, 썩은 나무 밑둥 처마 밑, 나뭇가지에 노출형 벌집
사회성 구조 독결성 (단독 생활) 진사회성 (여왕벌 중심 군집) 진사회성 (여왕벌과 일벌 군집) 고도 진사회성 (대규모 군집) 진사회성 (소규모 군집)
식성 초식성 (꽃가루, 꽃꿀 수집) 초식성 (꽃가루, 꿀) 초식성 (꽃가루, 꿀) 육식성 (곤충 포식) 및 수액 섭취 육식성 (나방 애벌레 사냥)
공격성 / 위험도 매우 온순함 (비공격적) 온순함 (둥지 자극 시 방어) 온순함 극도로 위험 (맹독 및 강한 공격성) 주의 필요 (둥지 접근 시 쏘임)

※ 생태 메모

어리호박벌은 육중한 체구와 강한 날갯짓 소리로 위압감을 주지만, 실제로는 야생화와 작물의 꽃가루받이를 성실하게 매개하는 자연 생태계의 귀중한 화분매개 곤충이다. 가슴 부위의 빽빽한 노란 털과 칠흑 같은 배의 대조적인 색채미는 꽃 위에서 꿀을 빠는 순간 매크로 렌즈에 포착되었을 때 뛰어난 피사체적 질감을 드러낸다. 특히 꽃잎에 머리를 묻고 꽃가루를 뒤집어쓰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은 곤충 생태 사진의 생동감을 극대화해 주는 훌륭한 순간을 연출한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rticles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