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빛 여명과 굳건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대자연의 경이로운 시간과 묵직한 생명력을 전해준다."
대둔산 생애대 일출
Sunrise at Saengaedae, Daedunsan
■ 풍경 감상 노트
거친 기암괴석 위에 굳건히 자리 잡은 고사목(枯死木) 가지 사이로 솟아오르는 대둔산 생애대의 강렬한 아침 해를 담아낸 작품이다. 생명을 다하고도 본연의 웅장한 형태를 유지하며 바위산을 지키는 나무의 짙은 실루엣과, 그 너머로 눈부시게 쏟아지는 태양의 빛 갈라짐이 극적인 명암 대비를 이루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겹겹이 이어진 아득한 산그리메 위로 넓게 퍼져나가는 황금빛 여명은 험준하고 거친 산세를 부드럽고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 뷰파인더 너머로 마주한 이 장엄한 풍경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기나긴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대자연의 숭고한 시간과 어김없이 찾아오는 찬란한 새 아침의 에너지를 동시에 전하며 깊은 울림과 위로를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