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이 내리쬐는 강가 풀숲, 주변 식물들을 타고 오르며 하늘을 향해 노란빛 꽃대를 곧게 세운 가시박의 싱그러운 자태이다.
왕성한 번식력 속에서도 한 송이 꽃에 담긴 경쾌한 생명력이 렌즈 너머로 강렬한 인상을 전해준다."
왕성한 번식력 속에서도 한 송이 꽃에 담긴 경쾌한 생명력이 렌즈 너머로 강렬한 인상을 전해준다."
가시박
Sicyos angulatus L.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암수한그루와 황백색 꽃의 생장: 8월경부터 연한 황백색의 꽃이 피며, 한 그루에 수꽃과 암꽃이 따로 달린다. 수꽃은 긴 총상꽃차례로 위를 향해 피어나고, 암꽃은 둥글게 모여 달린다.
- 강인한 덩굴과 가시 돋친 열매: 잎은 5~7갈래로 얕게 갈라진 오각형의 손바닥 모양을 이룬다. 가을이 되면 별사탕 모양의 길쭉한 열매가 달리며, 표면이 뾰족하고 단단한 흰 가시로 빽빽하게 덮여 씨앗을 퍼뜨린다.
- 생태계교란 생물 지정 배경: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1960년대 수입 곡물과 함께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왕성한 번식력과 빠른 성장 속도로 주변의 나무와 풀을 덮쳐 광합성을 방해하므로, 대한민국 환경부는 2009년 생태계교란 유해식물로 지정하였다.
■ 박과 및 하천변 덩굴·유사 식물 비교 (4종)
| 구분 | 가시박 (본 종) | 환삼덩굴 | 단풍잎돼지풀 | 새박 |
|---|---|---|---|---|
| 과명 및 소속 | 박과 (Cucurbitaceae) | 삼과 (Cannabaceae) | 국화과 (Asteraceae) | 박과 (Cucurbitaceae) |
| 잎의 형태 | 오각형의 얕게 갈라진 잎 | 5~7개로 깊게 갈라지는 손바닥 모양 | 단풍잎처럼 3~5갈래로 갈라짐 | 삼각형 또는 하트 모양 |
| 생장 및 번식 기작 | 덩굴손으로 감아 오르며 종자 대량 생산 | 갈고리 같은 역모로 감고 올라감 | 곧게 서서 자라며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 가늘고 약한 덩굴손으로 뻗음 |
| 생태계 지위 | 생태계교란 유해식물 지정 | 생태계교란 유해식물 지정 | 생태계교란 유해식물 지정 | 토종 야생 덩굴식물 |
※ 생태 메모
가시박은 하천변을 무서운 속도로 점령하는 강력한 생태계교란 식물이지만, 생태 사진가에게는 이른 가을까지 피어나는 노란 꽃과 독특한 덩굴의 조형미를 포착할 수 있는 독특한 피사체이기도 하다. 생태계의 명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외래식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렌즈에 기록하는 것은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는 중요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