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리나무
Biancaea decapetala (Roth) O.Deg. [구 학명: Caesalpinia decapetala]
■ 형태적 특징 상세
- 무서운 갈고리 가시: 줄기와 가지 전체에 뒤로 단단하게 휘어진 예리한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촘촘히 돋아나 있다. 이 강력한 가시 때문에 동물이든 사람이든 한번 걸리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함.
- 잎의 형태: 아까시나무나 자귀나무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깃털 모양의 2회 깃꼴겹잎 구조를 가지며, 작은 잎들이 대칭으로 단정하게 배열되어 가시의 거친 느낌과 대조되는 아름다움을 보여줌.
- 화려한 꽃: 5월에서 6월 사이에 선명하고 맑은 노란색 꽃들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아래에서부터 위로 차례대로 피어난다. 특히 꽃 중심부에 길게 뻗어 나오는 붉은색 수술대가 노란 꽃잎과 강렬한 색상 대비를 이루어 매우 화려하다.
- 열매와 종자: 9~10월 무렵에 길쭉하고 편평한 타원형의 꼬투리가 단단하고 갈색으로 익어가고, 꼬투리 안에는 달걀 모양의 단단한 종자가 여러 개 들어 있다.
■ 주요 덩굴성 가시식물 비교
| 구분 | 실거리나무 | 찔레나무 | 청미래덩굴 |
|---|---|---|---|
| 꽃의 색상 | 선명한 노란색 (붉은 수술) |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 | 황록색 (눈에 띄지 않음) |
| 가시 특징 | 뒤로 휜 갈고리 가시 (촘촘함) | 줄기에 하향 가시 발달 | 듬성듬성 돋는 억센 가시 |
| 잎의 형태 | 2회 깃꼴겹잎 (미모사 닮음) | 깃꼴겹잎 (타원형 작은잎) | 넓은 달걀 모양 (윤기 있음) |
| 열매 형태 | 단단한 갈색 꼬투리 | 작고 둥근 붉은색 열매 | 둥글고 붉은 명감 열매 |
※ 생태 메모
실거리나무라는 독특한 이름은 무시무시한 갈고리 가시에 옷자락이 스치기만 해도 '실이 걸려 붙잡힌다'는 생태적 특성에서 유래되었다. 예전 시골이나 제주도 등 남부 지방에서는 이 천연 가시 철조망을 마당이나 밭 울타리로 심어 도둑과 가축의 침입을 막는 천연 바리케이드로 영리하게 활용하곤 했다고 한다. 늦봄, 가시덤불 위로 화려한 노란 꽃과 붉은 수술대의 조화를 포착하는 것이 이 나무를 촬영하는 가장 큰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