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을 타고 흐르는 황금빛 꽃가루, 은행나무 수꽃
1.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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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명(학명): 은행나무 (Ginkgo biloba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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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명: 은행나무과(Ginkgoaceae) 은행나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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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암수딴그루 (자웅이주, 수나무에만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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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4월 ~ 5월 (연두색 어린 잎이 돋아날 때 함께 개화)
2. 형태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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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구조: 은행나무는 꽃잎과 꽃받침이 없는 원시적인 겉씨식물(나자식물)입니다. 수꽃은 짧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단추 모양의 연두색 꽃대(과괴)가 나오고, 그 위에 미선나무나 바나나 송이처럼 생긴 미끼 모양의 '꼬리꽃차례(유이화서)'가 밑으로 처지며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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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꼬투리)의 발달: 꽃차례의 축을 따라 수많은 수술이 빽빽하게 모여 있으며, 각 수술 끝에는 2개씩의 안장 모양 약(꽃가루주머니)이 달려 있습니다. 4~5월에 이 주머니가 터지면서 엄청난 양의 노란색 꽃가루를 사방으로 날려 보냅니다.
3. 생태와 생물학적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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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매화의 지혜: 꽃이 화려하지 않고 향기나 꿀이 없는 대신, 오직 바람의 힘만을 빌려 꽃가루를 이동시키는 전형적인 풍매화입니다. 이 시기에 수나무 주변에 노란 먼지처럼 날리는 것이 바로 은행나무의 꽃가루입니다. 수분을 마친 수꽃은 소임을 다하고 통째로 땅으로 뚝뚝 떨어져 생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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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식물의 특징을 가진 '정자' 형성: 은행나무는 겉씨식물 중에서도 소철 등과 함께 '스스로 헤엄칠 수 있는 섬모를 가진 정자'를 만드는 극히 원시적인 식물입니다. 봄에 바람을 타고 날아간 꽃가루가 암꽃의 밑씨에 도달(수분)하면, 그 안에서 몇 달 동안 자라나 가을(9~10월) 무렵 정자를 배출하여 실제 수정(Fertilization)을 이루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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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번식의 생존 전략: 화석 기록에 따르면 수억 년 전 지구상에 수많은 친척 종이 존재했으나 빙하기 등을 거치며 모두 멸종하고, 현재는 오직 이 '은행나무(Ginkgo biloba)' 단 1과 1속 1종만이 지구상에 유일하게 살아남아 고독하게 혈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