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y a9m3, Laowa 100mm f/2.8 2x
Lycogala conicum(콩먼지속)으로 아직 국명이 정해지지 않은것 같다
Lycogala conicum (국명 미정)
Lycogala conicum Pers.
■ 형태적 특징 상세
- 독특한 원뿔형 자실체: 자실체(Aethalia)의 높이는 1.5~3mm 내외로 매우 작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콩먼지(L. epidendrum)가 둥근 구형인 것과 달리,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뚜렷한 원뿔(원추) 형태를 취하는 것이 본 종의 핵심적인 형태적 특징이다.
- 성숙에 따른 극적인 색상 변화: 어린 자실체는 눈에 확 띄는 강렬하고 맑은 장미적색 또는 밝은 주황 붉은색을 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내부 포자가 성숙함에 따라 점차 황갈색을 거쳐 탁하고 어두운 암갈색으로 변해간다.
- 동물과 식물의 특성 공유: 포자에서 발아하면 아메바와 같은 점액상 변형체(Plasmodium) 상태가 되어 나무 표면을 기어 다니며 박테리아나 미생물을 잡아먹는다. 영양 공급이 끝나면 무리 지어 고정된 자실체를 맺고 포자를 날려 보내는 신비로운 생활사를 가진다.
■ 주요 콩먼지속(Lycogala) 점균 유사종 비교
| 구분 | L. conicum (본 종) | 콩먼지 | 분홍콩먼지 |
|---|---|---|---|
| 자실체 모양 | 원뿔형 (원추형) | 둥근 구형 | 둥근 구형 |
| 크기 (지름/높이) | 1.5 ~ 3mm (작음) | 3 ~ 15mm (비교적 큼) | 2 ~ 5mm (작음) |
| 초기 발생 색상 | 장미적색, 선명한 붉은색 | 담홍색, 회갈색, 황갈색 | 선명한 분홍색, 살구색 |
| 발생 특성 | 고사목에 조밀하게 무리지어 발생 | 썩은 나무에 군생 (가장 흔함) | 썩은 나무에 조밀하게 군생 |
※ 생태 메모
학명 속의 'conicum'은 원뿔형(conical)을 의미하며, 이름 그대로 자실체가 위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원뿔 형태를 띠는 것이 가장 명확한 동정 포인트이다. 작성자의 메모처럼 아직 국내에는 정식 국명이 등록되지 않은 미기록종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균류(버섯)와 달리 평소에는 아메바처럼 이동하며 세균을 잡아먹는 '동물'의 특성을 보이다가, 번식기가 되면 한자리에 빽빽이 모여 포자를 생성하는 '식물(균류)'의 성질로 바뀌는 기묘한 점균류(Slime mold) 생물이다. 특히 이 종처럼 선명한 붉은빛의 원뿔 형태가 군집을 이룬 모습은 숲에서 흔히 마주치기 어려운 신비로운 장면이다. 거시적인 생태계 이면에 존재하는 치열하고 아름다운 미세 생태계의 단면을 정밀하게 기록한 귀중한 자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