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Persicaria thunberg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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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냇가와 습지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고마리의 수줍고 청초한 꽃송이이다.
맑은 이슬을 머금은 듯 촉촉한 꽃잎 끝의 붉은 물들과 섬세한 수술의 조화가 렌즈 프레임을 가득 채우며 물가 생태계의 화사한 생명력을 전해준다."

고마리

Persicaria thunbergii (Siebold & Zucc.) H.Gross

분류 석죽목 (Caryophyllales) 마디풀과 (Polygonaceae) 여뀌속 (Persicaria)
영명 Thunberg's Knotweed, Water Pepper
주요 서식지 전국 각지의 냇가, 도랑, 연못가, 밭둑 등 양지바르고 습한 곳
생태적 특징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백색 꽃이 뭉쳐 피며 수질 정화 능력이 탁월한 덩굴성 한해살이풀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머리 모양으로 모여 피는 꽃: 8~10월에 가지 끝이나 잎드럭에서 10~20개의 작은 꽃이 머리 모양(두상화서)으로 뭉쳐 피어난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화옥)은 5개로 갈라지며, 끝부분은 붉은빛 또는 분홍빛이 돌고 기부는 흰색을 띤다.
  • 소머리/창검 모양 잎과 밑향 가시: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형태는 서양 창검이나 소머리를 닮아 양쪽 기부가 옆으로 귓볼처럼 돋아난다. 줄기는 네모지고 모서리를 따라 밑을 향한 날카로운 갈고리 가시가 빽빽이 나 있어 다른 식물을 타고 오르거나 몸을 지지한다.
  • '고마리' 이름의 유래와 생태적 가치: 오염된 수질과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정화해 주어 '고마운 풀'이라는 뜻에서 '고마리'가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질소와 인을 왕성하게 흡수하여 수질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자연 정화 식물이자 밀원식물이다.

■ 마디풀과 여뀌속 및 주요 습지 유사종 비교 (4종)

구분 고마리 (본 종) 미꾸리낚시 고마리(흰색형) 이삭여뀌
꽃차례 및 색상 두상화서, 꽃잎 끝 연분홍~자홍색 짧은 수상화서(이삭 모양), 옅은 분홍색 두상화서, 꽃 전체가 순백색 (변이형) 긴 이삭 모양 화서, 붉은색 꽃이 드문드문 피움
잎의 형태 소머리 모양 (기부 양쪽이 귀처럼 돌출) 피침형 ~ 긴 화살 모양 (폭이 좁음) 소머리 모양 (기본종과 동일) 타원형~달걀 모양, 중앙에 'V'자형 자반 존재
줄기 가시 특징 밑을 향한 갈고리 가시 있음 밑을 향한 가시가 훨씬 날카롭고 강함 밑을 향한 갈고리 가시 있음 가시 없음, 거친 털 밀생
서식 환경 냇가, 습지, 도랑, 밭둑 등 양지 습지 연못가, 깊은 늪지 수변 주변 고마리와 동일한 습지 환경 내 혼생 산지 숲속, 그늘진 숲길 주변

※ 생태 메모

가을철 물가를 수놓는 고마리는 군락을 형성할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한다. 흐트러지게 피어난 연분홍빛 꽃무리 속에 다가가 렌즈를 밀착시키면, 조그마한 꽃송이 하나하나에 새겨진 그라데이션 빛깔과 앙증맞은 수술의 입체감이 돋보인다. 하천의 수질을 스스로 정화하며 자라나는 생태적 미덕까지 갖추어, 물가 출사길에서 만나는 고마리는 야생화 사진가에게 가을의 깊은 온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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