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볕이 내리쬐는 물가 습지, 붉은 빛 감도는 줄기 끝에 살포시 피어난 사마귀풀의 청초한 연보랏빛 자태이다.
투명하게 빛나는 3장의 꽃잎과 뚜렷한 수술의 정교한 결이 렌즈 프레임을 가득 채우며 습지 야생화 특유의 여린 생명력을 전해준다."
투명하게 빛나는 3장의 꽃잎과 뚜렷한 수술의 정교한 결이 렌즈 프레임을 가득 채우며 습지 야생화 특유의 여린 생명력을 전해준다."
사마귀풀
Aneilema keisak Hassk.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3장의 연보랏빛 꽃잎과 수술 구조: 8~9월에 잎드럭이나 줄기 끝에서 지름 1cm 안팎의 꽃이 1개씩 피어난다. 꽃잎은 3장으로 연한 보라색 또는 자홍색을 띠며, 위쪽 2장은 크고 아래쪽 1장은 작다. 수술은 3개의 완전한 수술과 3개의 헛수술로 구성된다.
- 밑으로 눕는 줄기와 좁은 피침형 잎: 줄기는 15~30cm 길이로 아래쪽이 옆으로 엎드려 자라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끝부분이 비스듬히 세워진다. 줄기는 흔히 자줏빛이 돌며, 잎은 줄 모양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기부는 집(엽초)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 '사마귀풀' 이름의 유래와 민간 민속: 식물의 즙을 짜서 피부의 사마귀에 바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는 민간 처방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곤충 사마귀가 자주 머무는 논가 습지에서 흔히 발견된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도 공존한다.
■ 닭의장풀과 및 주요 습지/자생 유사종 비교 (4종)
| 구분 | 사마귀풀 (본 종) | 닭의장풀 | 나도닭의장풀 | 보풀 |
|---|---|---|---|---|
| 꽃의 색상 및 포엽 | 연보라색 ~ 연자홍색, 포잎이 뚜렷하지 않음 | 선명한 파란색(청색), 조개껍질 모양 포에 싸여 개화 | 연한 하늘색 ~ 백색, 넓은 포잎에 싸임 | 순백색(3장 꽃잎), 층상 輪生 개화 (택사과) |
| 잎의 형태 | 선형 ~ 좁은 피침형 (폭이 가늘고 좁음) | 달걀 모양 피침형 (폭이 비교적 넓음) | 넓은 달걀 모양, 끝이 아주 뾰족함 | 화살 모양 (기부가 갈라진 전형적 화살형) |
| 줄기 생육 특성 | 밑부분이 엎드려 마디마다 뿌리를 내림 | 마디가 굵고 비스듬히 자라 다육질을 띰 | 밑으로 기면서 곧추서며 털이 약간 있음 | 줄기 없이 뿌리에서 잎자루가 모여나옴 |
| 서식 환경 | 논둑, 물가 습지, 양지바른 도랑 주변 | 길가, 밭둑, 빈터, 숲 가장자리 (건조~습지) | 산지 숲속 약간 습한 숲바닥 | 논, 늪지, 연못가 깊은 습지 |
※ 생태 메모
가을 벼가 익어가는 논둑이나 수변 습지 주변에서 만나는 사마귀풀은 흔히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작지만, 가까이 다가가 접사 렌즈로覗어볼 때 보석 같은 연보랏빛 빛깔을 드러낸다. 닭의장풀과의 친척답게 수줍게 반쯤 열린 듯 피어나는 꽃 형태와 투명한 털들의 배열은 야생화 접사 촬영의 세밀한 묘미를 극대화해 준다. 가을 볕 아래 물가 반짝임과 조화를 이루는 사마귀풀의 모습을 카메라 프레임에 담아내는 순간은 들꽃 출사의 그윽한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