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난풀(Monotropa hypopith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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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바닥 낙엽을 헤치고 소담스럽게 피어난 구상난풀의 신비로운 황갈색 자태이다.
잎록소 없이 살아가며 줄기 끝에 숙인 수줍은 종 모양의 꽃송이들이 렌즈 너머로 숲속 부생생태계의 오묘함과 강인한 생명력을 전해준다."

구상난풀

Monotropa hypopithys L.

분류 진달래목 (Ericales) 진달래과 (Ericaceae) 수정난풀속 (Monotropa)
영명 / 영양형식 Pinesap, False Beechdrops / 완전 균종속영양식물 (부생식물)
주요 서식지 제주도 한라산 구상나무 숲을 비롯한 전국의 산지 침엽수림 및 혼효림 바닥
생태적 특징 엽록소가 전혀 없어 광합성을 하지 않고 숲속 균근균(버섯균)과의 공생을 통해 영양을 얻는 희귀 여러해살이풀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황갈색 비늘잎과 다육질 줄기: 엽록소가 없어 식물 전체가 연한 황갈색 또는 황백색을 띤다. 키는 10~20cm 정도이며 원기둥 모양의 다육질 줄기에는 잔털이 밀생한다. 잎은 비늘 모양(린편)으로 퇴화하여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 다수 개화하는 종 모양 꽃: 7~8월에 줄기 끝에 여러 개의 종 모양 꽃이 총상꽃차례(총상화서)로 무리 지어 피어난다. 꽃은 초기에는 밑을 향해 굽어지다가 결실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곧추선다.
  • '구상난풀' 이름의 유래와 생태적 가치: 한라산의 상징인 구상나무 숲속에서 처음 발견되어 '구상난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생지 환경 변화와 울창한 숲의 부식질 파괴에 민감하여 자생지가 비교적 희귀한 기생/부생 식물이다.

■ 국내 자생 주요 부생식물류 비교 (4종)

구분 구상난풀 (본 종) 수정난풀 나도수정초 너도수정초
체색 및 털 유무 연한 황갈색 ~ 황색, 줄기/꽃에 잔털 밀생 은백색 ~ 순백색, 전체적으로 무모 또는 약간 털 유리처럼 투명한 백색, 털이 없음 황백색 ~ 붉은빛, 구상난풀과 매우 유사
꽃의 달리는 수 줄기 끝에 여러 개(3~10개 이상) 뭉쳐 피어남 줄기 끝에 1개씩 아래를 향해 피어남 줄기 끝에 1개씩 아래를 향해 피어남 줄기 끝에 1~3개 내외로 적게 달림
개화 시기 7월 ~ 8월 (한여름) 8월 ~ 9월 (늦여름~가을) 5월 ~ 6월 (봄~초여름) 6월 ~ 7월 (초여름)
열매 형태 삭과 (익으면 위로 직립하여 쪼개짐) 삭과 (익으면 위로 똑바로 섭) 장과 (익어도 숙여진 상태 유지, 즙액 발생) 삭과 (구상난풀과 분류학적 이명 처리)

※ 생태 메모

울창한 삼림의 낙엽층 사이에서 고개를 내미는 구상난풀은 일반적인 푸른 식물들과 달리 황갈색의 다육질 몸체로 독특한 존재감을 발현한다. 하나의 줄기 끝에 오글오글 모여 피어나는 종 모양의 꽃송이는 숲속의 은둔자를 연상시키며, 빛이 잘 들지 않는 숲바닥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미세한 털과 정교한 꽃 구조를 프레임에 담아내는 순간은 야생화 출사의 깊은 묘미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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