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지치(Argusia sibi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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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조름한 해풍이 부는 바닷가 모래땅,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피어난 모래지치의 순백색 꽃무리이다.
전갈의 꼬리처럼 말린 꽃대 끝에서 하나둘 피어나는 하얀 꽃잎과 선명한 노란색 중심부가 해안가의 여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모래지치

Argusia sibirica (L.) Dandy

분류 지치목 (Boraginales) 지치과 (Boraginaceae) 모래지치속 (Argusia)
영명 Siberian Argusia, Siberian Tournefortia
주요 서식지 전국 해안가의 모래땅(사구) 및 바닷가 빈터
생태적 특징 바닷가 모래땅에서 땅속줄기를 뻗으며 군락을 이루고, 여름철 전갈 꼬리 모양의 하얀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전갈 꼬리를 닮은 꽃차례 (태좌화서): 5~8월경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가 발달하는데, 끝이 전갈의 꼬리처럼 도르르 말려 있다가 아래쪽 꽃부터 피면서 점차 길게 풀리는 지치과 식물 특유의 형태를 띤다. 꽃은 순백색으로 통처럼 생겼으나 끝이 5갈래로 평면적으로 갈라지며, 꽃 중심부(화통 입구)에 선명한 노란색 무늬가 있어 시선을 끈다.
  • 해풍을 견디는 잔털과 굳건한 땅속줄기: 바닷가의 강한 햇빛과 염분, 건조한 바람을 견디기 위해 줄기와 잎 전체에 은백색의 짧은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식물 전체가 다소 뽀얀 회녹색을 띤다. 땅속줄기(근경)가 모래 속으로 굵고 길게 뻗어나가며 무리를 지어 자라기 때문에 해안 사구의 모래가 유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모래지치' 이름의 유래: 옛날부터 뿌리에서 붉은빛이 도는 보라색 염료를 얻거나 약재로 사용하던 풀인 '지치'와 분류학적으로 가까운 친척 식물이면서, 자생지가 주로 바닷가의 척박한 '모래'땅이다하여 '모래지치'라는 이름이 붙었다.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있어 해안가 곤충들을 유인한다.

■ 주요 지치과(Boraginaceae) 유사종 생태 비교 (5종)

구분 모래지치 (본 종) 갯지치 지치 꽃마리 참꽃마리
꽃의 형태 및 색상 흰색, 중심부 노란색 (별 모양 평면) 하늘색~자주색 (종 모양으로 처짐) 흰색 (관 모양) 연한 하늘색 (매우 작음) 연한 청색 또는 흰색
잎과 털의 특징 회녹색 잎, 은백색 잔털이 밀생함 청백색 도는 짙은 녹색, 털 없는 육질 타원형, 거칠고 억센 털이 많음 작은 달걀 모양, 전체에 짧은 털 넓은 달걀 모양, 표면에 잔털
주요 서식지 바닷가 모래땅 (해안 사구) 바닷가 모래땅 (해안 사구) 전국의 산지 숲 속, 양지바른 풀밭 들이나 밭둑, 길가, 인가 주변 산지의 습기 있는 숲 가장자리
생장 형태 땅속줄기로 벋으며 군락을 이룸 바닥을 기듯이 비스듬히 자람 줄기가 곧게 서며 붉고 굵은 뿌리 밑동에서 가지가 갈라져 모여 남 덩굴성으로 다른 풀을 감거나 기대어 자람

※ 생태 메모

모래지치는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는 '갯지치'와 종종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꽃의 색깔과 모양(모래지치는 평면적인 흰색, 갯지치는 종 모양의 하늘색), 그리고 잎의 털 유무(모래지치는 털이 많고, 갯지치는 매끄러운 육질)를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달궈진 모래 위에서 꿋꿋하게 자라나 하얀 꽃송이를 피워 올리는 모래지치는, 사진가들에게 해안 식물의 놀라운 생명력과 적응력을 관찰하고 렌즈에 담아낼 수 있는 훌륭한 피사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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