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요등(Paederia scan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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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바위틈을 타고 오르며 앙증맞은 꽃을 피운 계요등의 모습이다.
하얀 종 모양의 꽃잎 속에 숨겨진 붉은빛 융단 같은 꽃술이 강인한 덩굴 식물의 생명력을 전해준다."

계요등

Paederia foetida L.

분류 용담목 (Gentianales) 꼭두서니과 (Rubiaceae) 계요등속 (Paederia)
영명 Skunk vine, Stinkvine
주요 서식지 전국 각지의 산기슭, 숲 가장자리, 들판, 바닷가, 돌담
생태적 특징 여름철에 꽃을 피우며 주변 사물이나 바위를 감고 오르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상세

  • 독특한 화형과 털의 구조: 7~9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원뿔모양꽃차례(원추화서)로 무리지어 핀다. 화관은 길이 1~1.5cm의 통 모양으로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겉은 하얀색을 띠지만 안쪽은 짙은 자주색을 띠며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이 되면 황갈색의 둥근 열매를 맺는다.
  • 마주나는 잎과 덩굴성 줄기: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글거나 얕은 심장 모양을 한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길게 뻗어나가 바위나 주변 나무 등을 왼쪽으로 감고 올라간다.
  • '계요(鷄尿)'라는 이름의 유래와 방어 기제: 잎이나 줄기를 꺾어 비비면 닭의 오줌 냄새와 비슷한 독특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계요등(鷄尿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는 식물이 초식동물이나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화합물(방어 기제)로, 영명인 'Skunk vine' 역시 이 특유의 냄새에서 유래하였다.

■ 여름철 주요 덩굴성 식물 유사종 비교 (4종)

구분 계요등 (본 종) 인동덩굴 마삭줄 사위질빵
생활형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반상록 덩굴성 관목 상록 덩굴성 목본 낙엽 덩굴성 목본
꽃의 형태 및 색상 종 모양 (겉은 흰색, 속은 자주색) 입술 모양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함) 바람개비 모양 (흰색) 십자 화관 모양 (흰색, 꽃잎 없음)
잎의 특징 마주나기, 달걀형 또는 바소꼴, 밋밋함 마주나기, 타원형, 겨울에도 일부 푸름 마주나기, 타원형, 표면에 윤기가 짙음 마주나기, 3출 겹잎, 가장자리 톱니
후각적 특징 잎/줄기에서 닭 오줌 냄새가 남 꽃에서 짙고 달콤한 향기가 남 꽃에서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남 뚜렷한 특징적 냄새나 향기는 적음

※ 생태 메모

여름철 산자락과 돌담을 장식하는 덩굴 식물 중 계요등은 안쪽에 자주색 털이 밀생한 앙증맞은 꽃과 독특한 냄새로 고유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식물체에서 나는 특유의 향취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한여름 척박한 바위틈이나 울타리를 무성하게 덮으며 군락을 이루는 모습은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준다. 주변 생태계와 어우러지며 자신만의 생존 전략(냄새를 통한 방어기제)을 구축한 계요등의 모습은 야생화 관찰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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