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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바위틈을 뚫고 피어난 돌단풍 위로 찬란한 태양빛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린다.
드넓은 푸른 하늘을 향해 당당히 고개를 든 하얀 꽃송이들이 렌즈 너머로 굳세고 눈부신 생명력을 가득 전해준다."

돌단풍

Mukdenia rossii

■ 풍경 및 생태 사진 감상 노트

거칠고 척박한 바위 표면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피어난 돌단풍을 극적인 로우 앵글(Low Angle)로 포착한 훌륭한 생태 풍경 작품이다.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청명한 푸른 하늘과 유유히 흘러가는 뭉게구름, 그리고 눈부시게 쏟아지는 태양의 빛갈라짐(Sunburst) 효과가 한데 어우러져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기어이 꽃을 피워낸 식물의 끈질긴 생명력을 한층 더 웅장하게 부각시킨다.

시선을 아래에서 위로 향하게 하는 과감한 구도는 바위틈의 작은 야생화를 마치 거대한 대자연의 주인공처럼 우뚝 솟아 보이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차가운 바위의 질감과 따스한 봄볕, 여린 하얀 꽃잎과 강렬한 태양빛이라는 극명한 대비가 한 장의 사진 속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연이 가진 숭고한 아름다움과 굳센 의지를 사진가의 탁월한 구도 감각과 정교한 노출 조절을 통해 경이로운 시각적 서사로 완성해 낸 수작(秀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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