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미줄에 걸린 하루살이 그리고 인생
저녁 늦은 시간, 맥주 한 잔을 기울이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마주한 풍경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 아름답게 반짝이던 하루살이들, 하지만 그 화려함의 이면에는 거미줄이라는 차가운 현실이 놓여 있다.
멀리서 보면 조명에 비친 그저 아름다운 날갯짓으로 보일지라도,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안타까움이 앞선다.
우리네 인생도 문득 돌아보면, 조금 편안해질 만할 때마다 보이지 않는 거미줄이 길목을 막아서곤 하는 것 같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던 말이,
오늘따라 유난히 깊게 다가온다.
